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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쾌감 느끼는 거
- 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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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고기 덩어리로 사두고 한 번씩 각 잡고 손질하는데
하기 전에는 귀찮은데 칼 데기 시작하면 은근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손바닥만한 작은 칼 한 자루로 이리저리 휘둘러 비계랑 근막 떼는 작업 하는데.
비슷하게 야채 손질은 단순 반복작업인 느긋하게 늘어지는 기분 드는 반면
고기 손질은 좀 다른 게 큰 비계 덩어리가 한 번에 떼어지거나 근막에 고기 붙은 거 없이 슥 떼내지면
칼질 끝으로 전해지는 그 느낌에 은근한 쾌감이 들더라구요ㅋㅋ
잘게 소분해서 금방 먹을 거는 냉장고, 그 외에는 냉동 보관.
다 해두고 나면 1시간 훌쩍 가기도 하는데 그러면 한결 개운해요.
시골에서 고기 잡은 날은 고기 먹는 날이라죠. 저는 고기 손질한 날이 고기 먹는 날입니다.
물론 그외 아무 날에도 먹는 날이긴 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미디움.
이거는 며칠 전 김치냉장고에 넣어뒀다 까먹은 고기인데
상태가 조금 애매해 보이긴 했지만 일단 손질부터 해보기로 합니다.
손질하다보니 공기랑 접촉하면서 다시 선홍색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좀 집요하게 손질하다보니 거의 동강동강을 내버렸네요ㅋㅋ
크기도, 상태도 스테이크를 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좀 더 확 구워서 양념 팍팍.
파스타까지 추가해서 찹스테이크 파스타를 만들어보았어요.
뭐 그랬습니다. (마무리는 대충)
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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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건
저번에 미디움 레어가 먹고 싶어 최대한 겉만 건드리는 느낌으로 구웠는데 꽤나 맛이 있더라구요. 역시 소고기는 뭘로 먹어도 최고였습니다.
ㄹㅇ 맛잘알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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