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vs 엠폴리 후기

경기 잘 봤습니다. 박스에 올려준 분께 감사를..

이번 시즌 들어서 처음 본 경기인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에메르손 혼자 중원 장악하느라 이리뛰고 저리뛰던 지난 시즌과 달리,
비에이라가 투입되면서 패스의 흐름이 완전 살아났습니다.
여기에 중원장악이 더 강해지면서 에메이라의 효과를 완전 실감했습니다.

더불어 반바스텐화되고 있는 즐라탄의 전방에서의 활약..
트레제게의 한큐 피니쉬.. 카모라네시의 완전적절 센스가 곁들여지면서
공격이 지난 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살아났더군요.

전반 초반에 온 타겟 3개에 3골을 꽂은게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좋은 흐름이 당연한 결과를 가져온 거죠.

옥의 티라면 네드베드의 노쇠화는.. 어쩔 수 없이 눈에 띠는 것 같습니다.
발론도르 탈 때의 날라다니던 그 시절를 회상하면.. 안타깝다는..
그래도 평균점은 찍어주었다는..

페소토는 간만에 봤는데 적절한 수비로 공격진이 맘 놓고 공격가담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주장완장도 찬 것 같던데 전반의 숨은 수훈

발자레티는 처음 봤는데 평범한 선수 더군요. 하지만 수비력이 풀백치고
별로 좋지 못했기 때문에 중용되지 못할 듯 합니다. 엠폴리 공격진을 적절히
막지 못하고 오버래핑으로 수비불안을 초래하고.. 페소토에게 밀릴듯?

어쨌거나 지난시즌 좀 제 예상보단 높이 올라갔던 챔스 순위와는 달리
이번 시즌은 완전히 기대할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에이라나 에메르손
부상시 누가 중앙을 메꿀 것인가는 숙제로 남을 듯 하네요.

조만간 있을 챔스에서 비안코네리의 승전보가 날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