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협상 창구는 열려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의 '수호신' 이케르 카시야스(24, Iker Casillas)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재계약 협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협상 창구는 열려 있다고 말해 주목 받고 있다.

수비적인 면에서 총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시즌의 맹활약을 굳이 연상시키지 않더라도, 최근 몇 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카시야스는 자신의 재계약 의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팀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오퍼를 제시받지 못한 상황이다. 카시야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며, 이에 따라 이 상태로 1월이 오게 되면 카시야스는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의 협상도 가능하다.

얼마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시야스를 대신할 골키퍼로 유벤투스의 골키퍼 지안루지 부폰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며 카시야스의 심기는 대단히 불편한 상황. 더군다나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협상이 아직 출발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라 미세한 균열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옌스 레만의 확실한 대체자를 찾길 원하는 아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카시야스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카시야스의 에이전트인 기네스 카르바잘은 아직 타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지 못했으며 우선 협상 대상은 레알 마드리드임을 재차 언급했다.

기네스 카르바잘(카시야스의 에이전트) - "나는 아직까지 카시야스의 재계약 문제로 어느 누구와도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적이 없다. 어떠한 제의나, 결정적인 제의도 없었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이케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클럽으로부터의 연락을 기다릴 것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2006년 1월까지 별다른 오퍼를 내놓지 못할 경우, 우리는 다른 클럽과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선수가 마드리드를 잔류를 원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할 수도 있음을 주장하고 싶다."

-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