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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1일 07시 31분
18m+@라는 모라타라는 선수의 가치에 비해 부담스러운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바이백이 1년 후 30m, 2년후 35m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아까운 가격이지요...

뭔가 딜 자체를 놓고 보면 많이 아쉬운 딜입니다만은, 이것은 만주키치도 그렇고 토니도 그렇고

주변의 영입이 너무 투자대비 효율이 높아서인 것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팬의 입장으로 이 딜을 막을 수는 없고, 그냥 이대로 있자니 답답하거든요.

하지만 이 모라타 딜이라는 것이 굉장한 호구 딜이냐 아니냐는 사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모라타는 여러분들이 다들 인정하시듯이 흔히들 말하는 슈퍼 탤런트는 아닙니다.
(그랬다면 당사는 잔치분위기면 잔치분위기였지 요즘처럼 살벌하지는 않았겠죠)

유베에서 최상급의 선수로 자라날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에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대로 18m에 모라타를 사 왔어요. 그렇다고 칩시다. 

연봉은 잘 모르겠지만 이 어린 선수가 받아 봤자 얼마나 받겠어요.

연봉을 합쳐도 20m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시즌이 개막하면 모라타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낼 겁니다.

간간히 서브로 요렌테와 교체되거나 측면 공격수로 나오겠지요.

그래서 모라타가 막 미친 듯이 골을 넣거나 할 수 있을 환경은 쉽게 조성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이 점을 유베에서 역이용 가능하다는 겁니다.

결국 유베에게 필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서브 자원이지 주전급 선수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잠시 옆길로 새자면 최근의 행보를 볼 때,

당장 다음 시즌의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급의 전력에 드는 것이 목표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구단이 점진적으로 한 시즌 더 꾸욱 참아보겠다는 것이지요.

이번 시즌을 통해서 433과 352를, 리그와 챔스를 병행 가능한 더 두터운 스쿼드를 구축해 놓고

동시에 전술적으로 적응하면서 이러저러한 테스트도 해 보고, 그러다가 다음 시즌에 터뜨려도 되는 거고요.

아무튼 기본적으로 구단이 이렇게 당장 내년의 성적에 크게 연연한다기보다는 

2,3년 뒤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애매한 선수가 영입이 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바이백이라는 게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영입조항에 대해서는 임대처럼 생각하는 게 속이 편할 듯 싶어요.

우리는 모라타라는 선수를 임대해 와서, 

한두 시즌 서브로 굴려 보고 터지면 (30 or 35) - 20m 의 차익을 냅니다.

하지만 아마 이 선수가 35m 그 이상의 가치를 벤치를 지키면서 보여 줄 수는 없을 겁니다.

다들 아시듯이 유벤투스라는 구단이 모라타가 쉽게 대활약을 할 만큼 만만한 구단이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결론적으로 18m에 모라타를 영입한다는 건데,

이게 2시즌 이후니까 2년동안 임대료를 18m을 내고 쓰는 것이거든요.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겁니다. 그냥 18m을 주는 거면 비싸잖아요.

그래서 이 딜은 바이백이 유벤투스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손해가 되기는 힘든 장사고

오히려 바이백이 발동이 되지 않을 때를 걱정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입니다.

18m의 가치를 하지 못할 경우 말이죠...

여기서 레알과 유베의 이해관계가 상충합니다.

레알은 모라타를 임대 보내서 더 키워서 쓰고 싶은데 자기 구단에서는 무리고,

중위권이나 하위권 구단에 모라타를 보내기에는 몸값이 있어서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유베는 서브 포워드가 필요한데 좋은 유망주나 서브감을 구하기가 마뜩찮습니다.(선수에 대한 감독의 호불호도 여기 포함된 듯 합니다.)


그래서 모라타라는 적절히 애매한 매물을 찔러 봤습니다.

if 모라타가 35m 이상의 가치를 해준다. -> 바이백이 발동되면서 구단은 이익을 냅니다. 또는 선수 본인이 잔류합니다.
                                                    이것은 모라타가 거의 득점왕 정도 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유베에게 이익입니다.

if 모라타가 18~35m의 가치를 한다. -> 레알은 바이백을 발동할지 고민하게 됩니다만은, 유베는 보내든 남기든 이익입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 이것은 위 가정보다는 압도적으로 확률이 높습니다.

if 모라타가 18m의 가치를 해주지 못한다. -> 여기서 유벤투스가 리스크를 감수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유베는 어찌됐든 어리고 좀 유망한 서브자원을 얻긴 합니다.


실질적으로 두 프런트가 가정 1과 2의 확률총합을 3과 같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유벤투스가 호구가 아닌 만큼 레알도 호구는 아니니까요.

리스크라는 것은 양쪽이 골고루 나눠 질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바이백이라는 조항을 이용해서 양 구단이 적절하게 반으로 나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차익을 내는 바이백이라는 것이 유베에게는 무기인 것이고,

그것을 무기화해주는 것이 이 모라타라는 선수의 애매한 실력이거든요.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제가 볼 때 이 딜은 그냥 50대 50의 정당한 딜이라고 봅니다.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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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소 Lv.6 / 645p
댓글 1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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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첫줄에 오타가 있네요... 18+@라는 →18m+@는 으로 보시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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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결국 모라타가 개 삽질하지 않는 이상 유베가 이익이다 라는 말씀이신데... 그럴 듯 하네요. 제발 마로타가 유베의 갈기꾼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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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아 댓글 잘못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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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50:50 은 절대 아닙니다 글쓴분이 하나 빼먹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타이밍이라는 요소를 빼먹고 생각 하셨네요 만약 모라타에 쓸돈 18m을 왼쪽 젊은 풀백에 샀서도 수준급있는 선수 물어 올 수있죠. 하지만 이번 이적시장에 놓치면 그 유망한 선수는 딴팀가거나 뺏길 수 있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 유벤투스는 돈을 효율적으로 써야됩니다 즉 완성되지 않은 선수한테 18m을 썻는데 못하면 그냥 어리고 좀 유망한 서브자원이 아니라
걍 돈 버린거죠 이 돈으로 만약 샤키리 나 다른 더 좋은 선수한테 비드했어도 더 효율적으로 바이백이라는 굴욕적인 계약을 안맺고 다른 팀들과 경쟁해도 유리하게 갈 수 있죠. 이건 그냥 일방적으로 콘테의 원츄에 의한
호구딜이 70은 리스크 얹고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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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근데 저도 글쓴분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하네요
유베 입장에선 모라타가 절대 망하진 않을거고 18m~35m 가치는 하는 선수가 될거다 라고 생각했기에 이 딜을 추진한듯
35m 이강 급으로 터지긴 쉽지 않을거니 18~35m 급으로 크면 레알이 바이백 발동안할테니 유베가 잘 쓰면 되고,바이백도 2년간이니 2년후에도 24살인 만큼 발전 가능성은 남아있구요
뭐 터지면 17m 차익 받고 팔면 되는거고...
보드진은 이런 생각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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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계약기간1년남음 청대레벨말고성인무대에서의 모습 실망 보여준게 딱히없음 동나이혹은 오히려 지보다 어린선수들보다도 못함 바이백조항삽입 선수본인이이적시작부터리턴희망 이적료는이번이적시장처럼 거품걷힌타이밍에 18m ㅇㅇ
왼쪽백은 일단 에브라도 두시즌정도 써먹을수는 있을것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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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기왕 오는거 최대한 좋게 생각해보자 이런 취지라면 이런 생각도 가능하지만 어찌됬든 이딜은 유베에게 굉장히 손해인 딜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와서 아무리 잘해도 35m급은 못해줄꺼야 라는 생각을 하는거부터가 저희로썬 굉장히 억울하고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가뜩이나 돈이 없는 구단에서 급한포지션도 아닌 선수한테 18m이나 썼는데 바이백이란 말도 안되는거 달아놔서 와서 무조건 잘해라! 이게 아니라 너무 잘하지 말고 한 30m급 활약만 해줘라 이런걸 바라는거 자체가 이딜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멍청한 딜인질 알려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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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이건 억지로 좋게 볼때나 가능한 해석이죠.

보통 바이백이 들어가는 경우는 그 때문에 이적료가 상당히 낮아지게 되는데, 모라타는 이적료도 겁나 비쌉니다.

1번은 거의 가망성이 없고(레알 유망주들이 바이백 거절한 케이스를 거의 못 봤네요.), 2번도 그닥 이득이라고 보기 힘든게 기껏 출전 슬롯 배당해서 정상급 공격수로 키워봤자 꼴랑 15m 정도 이득 얻고 보내고 다시 그 정상급 슬롯 채우려고 돈을 써야 됩니다.

그나마 2번이라도 되면 손해라도 안보지, 3번되면 돈도 없다는 팀이 잘 하지도 못 하는 서브급 망한 유망주에 18m이나 꼴아박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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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겁나 터졌는데 유베에 충성심이 생겨서 레알 바이백 거절하고 계속 유베에 남을 가능성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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