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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ic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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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챔스를 맨정신으로 본 하루였네요... 정말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졌지만 분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분하다고 치면 징징이가 못나온거에 대한거.....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초반에 이른시간에 먹힌거 치고는 대량실점도 없었고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저희가 동점골 넣은 다음에는 오히려 저희가 밀어붙이는 그림까지 나왔죠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무방한 바르샤를 상대로 말이죠
우선 개인적으로 워스트 베스트를 나누는것은 싫어하지만 제 개인적인 워스트는 테베즈였습니다.
모라타의 골을 넣을 때 터닝슛은 정말 좋았지만 그 외에는 안좋은 모습 투성이었습니다.
결승의 부담감때문인지 너무 공을 정확하게만 차려고 하는것이 눈에 띄게 나타나서 위협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굳이 워스트를 한명 더 뽑자면 비달이라고 생각하는데 초반에 실점 이후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가면 갈수록 안정감이 생기기는 하는듯한 모습이었지만 무리한 태클부터 우왕좌왕 거리는게 비달 클래스에 맞지 않아보였습니다.
반면 베스트를 뽑자면 역시 모라타라고 생각합니다. 골을 넣은것은 모라타를 베스트로 뽑은점에 포함이 되지 않고
빠른 공격전개를 만들어가는 돌파력이나 연계 플레이는 이미 최고의 선수에 올라갈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유베팬이지만 사실 이번 챔스 결승에서 징징이 빠지면서 대패를 할 수 있을거같다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가끔씩 나타나는 징징이의 빅똥이 무섭기도 하지만 현재 바르잘리의 폼으로 90분을 풀로 소화한다는것은
그보다도 더 불안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포그바 이적설이니 뭐니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유베의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20m의 헐값에 데려온 모라타부터
잠파리니의 혀를 믿어보고 싶은 디발라 영입도 있고 그 외 다른 선수들까지 충분히 팀에 맞는 클래스에 도달했고
에브라, 피를로, 바르잘리를 대체할, 혹은 그에 뒤쳐지지 않는 백업만 구한다면 최소8강이란 소리가 나올거 같네요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네요... 4강올라가니 결승갔으면 좋겠고 결승 올라갔으니 우승했으면 좋겠고...
목표가 4강을 잡아놓고 나니 목표를 달성하고도 아쉬움이 남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