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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라타는 확실히 뒷공간 파주는 패서가 있을 때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주력이랑 터치가 상급이니, 피를로가 순간속도 싸움시키면 거의 대부분 이겼죠. 이건 저번 시즌 챔스에서 상위팀에게도 통했고요.
골이 뒷공간 패스로 나는 건 아니지만, 그 공격방식이 상대 수비를 지치게 만드니까 빌드업이나 침투 횟수가 많아지는 거고요. 이게 나비효과가 되서 테베즈가 그 지친 수비수 헤집고 다니면 답없었죠. 테베즈가 헤집고 다니다 모라타에게 패스해주면 모라타는 냅다 뛰어서 슈팅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왔고요. 그리고 그 결과 챔스 준우승까지 했었고요. 심지어 결승전에서 바르샤한테도 통했어요.
그럼 이번 시즌 경기를 보죠. 이번 시즌 모라타가 골을 상대적으로 아주 못 넣고 있는 건, 저런 공격 루트가 아예 사라져서 입니다. 피를로의 부재죠. 시즌 초반엔 속도가 좋으니 왼쪽 윙포로 나왔지만, 드리블이 좋은 게 아니라 일단 받고 뛰어봤자 콰드라도처럼 수비수를 벗겨내지를 못하니, 거기다 크로스도 보통이하. 왼쪽 윙포 실패. 그렇다고 스트라이커는 만주키치 패시브(활동량)로 시망 사브로사 3옵션으로 강등.
모라타를 잘 쓰려면 롱볼형태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스루패스 형태가 아니라, 일단 받고 뛰다보니 수비가 상대하기 어렵지 않았죠. 그래서 전 모라타가 기본적으로는 세랴보다는 이피엘에 더 잘 맞는 공격수라고 봅니다.
2. 자자는 제가 지금 유베 상황에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현 유베 공격수 핵심은 디발라가 1옵션이라 봤을 때, 디발라 짝으로 모라타 보다는 자자같은 공격수가 낫다고 봅니다. 자자는 포스트 플레이가 모라타보다 나아서 빅앤스몰로 갈 수 있어서 조합적으로는 좋지만, 빅클럽 주전이 되기에는 만주키치의 활동량, 모라타의 속도 등 패시브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이 상황에서 자자가 성공하려면 짝이 누구든, 어떤 상황에서든 우격다짐으로 넣어주는 최상급 골결정력을 가져야 할 것 같은 데요. 과연 그렇게 발전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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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새벽 경기에서 두 공격수가 답답했던 이유는 주전/서브를 떠나서 성향상 안 맞는 조합이었다고 봅니다. 모라타/디발라나 자자/디발라였다면 좀 달랐을 수도..
^^b
다만 이게 우리팀 선수들이 부족해서 적어졌다기보다 피를로라는 역대급 패서의 빈자리라고 느끼네요.
리그에서는 항상 강자였던 유베를 상대로 수비에만 집중하는팀이 대다수였고,
피를로가 있을때도 모라타는 챔스 활약이 더 좋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