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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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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폴리전과 다르게 캄비아소가 측면을 간간히 활용했습니다. 이 작은 지시가 경기력에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여줬고, 그 결과가 3:0이네요.
코프메이너스, 로카텔리, 니코, 일디즈 모두 빼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PSV가 후반중반부터 강한압박을 하기 시작하면서 유베의 혈기왕성한 전반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 경기 한정 PSV는 유베에 대한 전략에 미스가 있었다고 보고, 유베도 강한압박에 맞서 발밑이 좋지 않은 센터백들을 활용해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봐야 나폴리전도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블라호비치 얘기를 간략하게 하자면 제가 본 이래로 가장 불만인 경기였습니다. 뭔가 지금 심리상태가 불만, 불안, 화남, 조급함, 답답함에 점철된 것 같은 모습의 플레이를 경기내내 보여줬습니다. 경기, 볼 흐름이 아니라 볼만 따라다니는 개와 같았고 여러차례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신중하지 못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듯한 마무리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어린 선수가 비판에 둘러싸여있고, 본인의 활약이 저조하지만 아등바등 치열하게 하려는 투지는 좋아보이나, 감정을 컨트롤하고 본인이 갖고있는 걸 침착하게 잘 수행해내야 합니다. 못하는건 못하는대로 비판을 받아가며 성장하면 되지만 본인이 커리어 내내 잘하던 것조차 불신한다면 무너질 수 도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패스, 터치도 못하고 본인의 몸도 컨트롤 못하면서 허우적대는 걸 보면 슬럼프가 아닌가 싶네요. 팬으로서 한경기마다 일희일비할수도 있겠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땐 유로부터 지금까지도 현재진행중인 슬럼프시기 같습니다. 본인만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블라호비치를 처분해야 한다면 아쉽지만 기다려줄 수 없는 주급규모때문에 보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 유럽에서 블라호비치를 대체할 만한 급의 선수는 세슈코와 요케레스 정도만이 거론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좀 더 완숙하고 안정된 활약을 원한다며 요케레스가 맞을 거라고 봅니다. 근데 비싸죠....
세슈코도 비싸지만 요케레스와 조금 다른건 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세슈코도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대체선수로 온다고 해도 블라호비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있는 블라호비치 즉, 1~2시즌 전 블라호비치의 활약은 보여줄 거라고 봅니다.
나폴리전 기대하면서 다들 연휴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