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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콘샵 운영을 비롯하여 당사의 온갖 것에 침투해있는 아케입니다.
오늘은 아이콘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려합니다.
아이콘은 글과 댓글로 번 포인트로 본인의 닉네임을 꾸밀 수 있게하여 회원분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당사를 흥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일종의 유인설계입니다.
활동해서 포인트벌어서 아이콘 달고 글쓰다 이제 질린다싶으면 다시 그동안 번 포인트로 다른 아이콘 사서 즐겁게 활동하면 최고의 선순환이죠.
하지만 문득 포인트랭킹을 보니 5000점은 커녕 2000점 모은 사람도 드문데, 아이콘 가격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비싼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밤 사이에 아이콘값을 거의 전부 떡락시킬 예정입니다.
유니폼과 기타의류 아이콘 가격은 거의 모두 1,000점 이하로 조정할 거구요, 레전드 아이콘도 2,000~3,000점 사이로 하향조정됩니다.
다만 최고가라인 20,000점 4종(시레아, 플라티니, 바지오, 델피에로)만 끝판왕 개념으로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그리고 희소성 관리 차원에서 수량도 조정될 예정입니다. 싸다고 발에 치일 정도로 많으면 매력이 떨어지니까요..
그리고 아이콘샵 모듈이 약간 편찮으셔서.. 지금 삭제해야할 상품이 삭제가 안되는고로 상품 진열이 난잡한데,
깔끔하게 보실수 있도록 카탈로그 같은 거 하나 만들어놓을게요.
마지막으로 오늘 아이콘에 대해 느낀 점을 수필로 남깁니다.
-
내가 단관에서 본 일이다.
늙은 회원 하나가 테이블에 앉아서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에 당사화면을 띄워놓으면서,
"황송하지만 이 아이콘이 레전드인지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당사 사람의 입을 쳐다본다.
당사 회원은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아이콘을 확대해 보고
"좋소."
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폰을 받아서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보며 얼마를 가더니 당사 주인을 찾아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 꾸물거리다가 그 아이콘을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레전드 아이콘이오니까?" 하고 묻는다.
당사 주인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 아이콘을 어디서 훔쳤어?"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러면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말이냐?"
"누가 그렇게 당사를 해킹합니까? 해킹하면 롤백은 안 하나요? 어서 도로 주십시오."
그 회원은 손을 내밀었다. 당사 주인은 웃으면서
"좋소."
하고 던져 주었다.
그는 얼른 집어서 가슴에 품고 황망히 달아난다.
뒤를 흘끔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선다.
서서 그 아이콘 파일이 깨지지나 않았나 만져 보는 것이다. 거친 손가락이 액정 위로 그 아이콘을 훓을 때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어떤 골목 으슥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벽돌담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폰을 손바닥에 놓고 들여다보고 있 었다.
그가 어떻게 열중해 있었는지 내가 가까이 선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누가 그렇게 포인트를 많이 줍디까?"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말소리에 움찔하면서 폰을 가슴에 숨겼다.
그리고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달아나려고 했다.
"염려 마십시오, 뺏어가지 않소."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해킹으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아이콘을 줍니까? 트레이닝 아이콘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포인트 벌이도 하루에 100점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댓글 하나 하나 얻은 포인트로 1000점씩 모았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02-03 트랙슈트' 하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콘을 얻느라고 6년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아이콘을 달았단 말이오? 그 아이콘으로 무얼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아이콘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헉 저포인트 6천넘어서 가보니 바지오 플라티니 2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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